금요일 저녁에 녹초가 된 엄마예요. 딸이 입맛이 없어서 밥을 남겼어요. 차갑지 않고 부드러운 게 먹고 싶대요. 냉장고에 계란이 넉넉했어요. 당근 반 개도 남아서 잘게 다졌어요. 딸은 당근을 골라내는데 찜에 넣으면 먹어요. 처음엔 물을 두 컵 넣고 한 번에 돌렸어요. 묽은 수프가 되고 표면은 고무 같았어요. 그 다음부터는 물 1컵에 나눠 돌려요. 그랬더니 푸딩처럼 폭신해졌어요. 딸은 숟가락으로 퍼서 밥 위에 올려 먹어요. 저는 평일 저녁 반찬으로 올려요. 아침에 데워서 줘도 부드러워요.

재료 (2인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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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란 3개 (특란 기준 150g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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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뜻한 물 1컵 (200ml, 40도 정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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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금 1/2작은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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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진 쪽파 2큰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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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진 당근 2큰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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깨소금 1작은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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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기름 1작은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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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란은 미리 꺼내두세요. 냉장 상태면 10분 실온에 두세요. 차가우면 가열 시간이 길어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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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은 따뜻한 걸 쓰세요. 40도면 손으로 만져 미지근해요. 찬물을 쓰면 1분 더 돌리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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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란 3개에 물 1컵이 딱 맞아요. 물을 2컵 넣으면 수프가 돼요. 처음에 이 비율을 몰라서 실패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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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근은 5mm로 잘게 다지세요. 크게 썰면 익지 않고 식감이 겉돌아요. 사진처럼 잘게 다지면 딸도 골라내지 않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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쪽파는 1cm로 송송 썰으세요. 반죽에 바로 섞어요. 소금은 1/2작은술을 지키세요. 싱거우면 먹을 때 간장으로 조절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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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기름은 완성된 뒤 1작은술만 두르세요. 미리 넣으면 향이 날아가요. 저는 딸 몫은 반 작은술만 넣어요. 고소함이 은은하게 남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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깨소금은 통깨를 빻아 쓰세요. 시판 깨소금 1작은술이면 돼요. 위에 뿌리면 고소해 보여요. 딸은 깨 뿌리는 걸 좋아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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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금은 1/2작은술을 계량스푼으로 떠요. 저는 눈대신 스푼을 써요. 짠맛은 먹을 때 간장 1작은술로 맞추세요. 아이 몫은 싱겁게 주는 게 편해요.
만드는 법
- 계란 3개를 볼에 깨세요. 소금 1/2작은술을 넣으세요. 젓가락으로 30번 저으세요. 흰자 덩어리가 안 보이면 돼요. 따뜻한 물 1컵을 조금씩 부으며 섞으세요. 체에 한 번 거르세요. 거르면 푸딩처럼 매끈해져요.

-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붓으세요. 다진 쪽파 2큰술을 넣으세요. 다진 당근 2큰술을 넣으세요. 가볍게 섞으세요. 채소가 골고루 퍼지면 돼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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깨소금 1작은술을 위에 뿌리세요. 랩을 씌우세요. 젓가락으로 구멍 3개를 뚫으세요. 구멍이 없으면 랩이 부풀어 터져요. 700W에 3분 돌리세요. 1000W면 2분 30초로 줄이세요. 꺼내면 가장자리는 익고 가운데는 흔들려요. 그 상태가 맞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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젓가락으로 가운데를 5번 저으세요. 랩을 다시 씌우세요. 2분 더 돌리세요. 표면이 볼록하게 올라오면 됐어요. 처음에 5분을 한 번에 돌렸다가 고무가 된 게 이 부분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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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기름 1작은술을 두르세요. 1분 뜸을 들이세요. 숟가락으로 퍼서 드세요. 딸 몫은 참기름을 반만 넣었어요. 다음엔 새우를 넣어볼 예정이에요.
실패하지 않는 팁 3개
- 물은 1컵만 넣으세요. 처음엔 2컵을 넣었어요. 묽어서 수프가 됐어요. 계란 3개에 물 1컵을 지키세요. 부드러움은 물 양이 아니라 체질에서 나와요.
- 한 번에 오래 돌리지 마세요. 처음엔 5분을 한 번에 돌렸어요. 표면이 고무처럼 됐어요. 3분 돌리고 저은 뒤 2분을 더하세요. 나누면 폭신해져요.
- 체에 꼭 거르세요. 처음엔 거르지 않았어요. 흰자 덩어리가 남아서 식감이 울퉁불퉁했어요. 사진처럼 체에 한 번 거르세요. 30초면 끝나고 결과는 달라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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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형 3가지
- 치즈 계란찜: 4단계 끝나고 슬라이스 치즈 1장을 올리세요. 랩 없이 30초 더 돌리세요. 치즈가 녹아 고소해져요. 딸이 제일 좋아하는 버전이에요.
- 새우 계란찜: 냉동 칵테일새우 5개를 해동해 1cm로 자르세요. 2단계에서 같이 섞으세요. 시간은 그대로예요. 손님상에 낼 때 쓰는 버전이에요.
- 김가루 계란찜: 완성된 찜에 조미김 1장을 부숴 뿌리세요. 참기름 대신 들기름 1작은술을 두르세요. 향이 고소해져요. 어른 입맛에 맞는 버전이에요.
- 브로콜리 계란찜: 냉동 브로콜리 3송이를 잘게 다지세요. 2단계에서 당근 대신 넣으세요. 시간은 그대로 3분 뒤 2분이에요. 초록색이 들어가 딸이 신기해해요.
보관법
계란찜은 바로 먹는 게 제일 맛있어요. 남으면 랩을 씌워 냉장하세요. 1일 안에 드세요. 먹을 땐 랩을 씌운 채 1분 데우세요. 랩 없이 데우면 표면이 말라요. 냉동은 안 돼요. 물이 분리돼서 스펀지가 돼요. 2인분씩 나눠 만드세요. 도시락에는 안 어울려요. 흔들리면 모양이 무너져요. 아침용이면 전날 밤에 만들어 냉장하세요. 아침에 1분 데우면 갓 만든 것처럼 부드러워요.
자주 묻는 질문
Q. 계란과 물 비율이 정확히 어떻게 되나요? 계란 3개에 따뜻한 물 1컵이에요. 무게로 치면 계란 150g에 물 200ml예요. 계란 2개면 물 2/3컵으로 줄이세요. 물을 늘리면 묽어지고 줄이면 퍽퍽해져요.
Q. 전자레인지가 없어요. 냄비로도 되나요? 돼요. 냄비에 물 2컵을 끓이세요. 용기를 넣고 뚜껑 닫아 약불 10분 쪄주세요. 랩은 씌우지 마세요. 대신 뚜껑에 행주를 감싸세요. 물방울이 떨어지는 걸 막아줘요.
Q. 표면에 구멍이 숭숭 나요. 이유가 뭔가요? 거품 때문이에요. 섞은 뒤 체에 거르세요. 표면 거품은 숟가락으로 걷으세요. 랩 구멍 3개도 뚫으세요. 증기가 빠져야 구멍이 안 생겨요.
Q. 아이 먹이는데 간이 걱정돼요. 소금 1/2작은술이면 싱거운 편이에요. 딸도 그대로 먹어요. 싱거우면 먹을 때 간장 1작은술을 따로 주세요. 당근을 잘게 다지면 채소 편식도 줄어요.
Q. 남은 계란찜은 어떻게 데우면 부드러워요? 랩을 씌운 채 700W에 1분 돌리세요. 랩 없이 데우면 표면이 말라요. 딸 몫은 30초만 돌려 미지근하게 줘요. 1일 안에 드세요. 아침엔 밥 위에 올려 같이 데우면 편해요.